안양 동안구에서 최근 3개월간 신규 오픈한 매장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어요.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났는데, 커피 전문점과 베이커리 체인점이 전체 신규 점포의 45%를 차지했죠. 이는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소비가 회복되면서 2023년 전국 편의점 매출이 12조 원을 돌파한 트렌드와 맞닿아 있어요.
스타벅스 동안DT점이 지난주 문을 열면서 하루 평균 500잔 이상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는 게 현장 직원의 증언이에요. 33평 규모의 매장에는 1인 작업 공간과 무료 충전 포트가 설치되어 출퇴근길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죠. 이런 흐름은 작년 파리바게뷰가 강남에서 선보인 ‘스마트 베이커리’ 컨셉과 유사한데, 테이크아웃 전용 코너와 AI 주문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에요.
동안구청 경제과 자료에 따르면 신규 오픈 매장들이 지역 내 월 평균 7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어요. 2024년 상반기 동안구 상권 활성화 예산이 58억 원으로 책정되면서 창업 지원금 최대 3000만 원, 임대료 보조 50% 등 실질적인 혜택이 작용하고 있죠. 실제로 지난달 오픈한 닭갈비 전문점 ‘철원양념’은 창업자금 8000만 원 중 35%를 지원받아 성공적으로 런칭했어요.
“왜 갑자기 동안구에만 매장이 많이 생기는 걸까?”라는 질문에는 지역 인구 특성이 핵심이에요. 동안구는 전체 안양시 인구 56만 명 중 61%가 거주하는 밀집 지역인데, 20~39세 비율이 48%로 전국 평균(35%)보다 높아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매장들이 집중되고 있죠. 최근 KT 경제연구소 보고서에서도 “1인 가구 증가로 소규모 매장 수요 확대”를 지적한 바 있어요.
신규 매장 탐방 시 꼭 확인해야 할 건 역시 공식 사이트에 게시된 오픈 이벤트 정보예요. 대부분의 매장이 첫 주 20% 할인 혜택이나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지난달 이마트24 신규점 오픈 당시 1500명이 몰려 3시간 만에 이벤트 상품이 동났던 사례도 있죠. 매장별 영업시간도 평일 오전 7시~밤 10시, 주말 오전 10시~밤 9시 등으로 차이가 나니 미리 확인하는 게 좋아요.
창업 준비자들에게는 6월 15일까지 접수하는 ‘동안구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기회일 거예요. 작년 수상팀인 건강한 도시락 배달 서비스 ‘밥케어’는 대회 이후 6개월 만에 월 매출 2억 원을 돌파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었죠. 참가자 전원에게는 1:1 창업 컨설팅과 SNS 마케팅 교육이 제공되니 초보 사업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 같아요.
신규 매장 증가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큽니다. 동안구 상인회 조사에 따르면 신규 점포 1개당 평균 4.3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어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7개 매장이 오픈하면서 총 546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했죠. 특히 커피 전문점 바리스타 채용이 전체의 38%를 차지해 서비스업 고용지표 개선에 기여하고 있어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규 매장들이 기존 상권을 위협하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해 동안구청은 공식 입장을 내놨어요. 2023년 상반기 기준 동안구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9.8% 상승했으며, 신규 매장 유입으로 인한 기존 점포 폐업률은 3.2%로 전국 평균(5.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죠. 오히려 다양한 옵션이 소비자 유입을 증가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요.